여야 3시 30분 본회의 개의 추진…민생법안·對日결의안 등 우선 처리
예결위, 5조8천300억 추경안 타결…저녁 본회의 처리 예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여야 교섭단체 3당 간사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증액·감액 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위 차원에서 추경안이 확정된 것이다.

앞서 여야는 이날 새벽 정부의 추경 원안(6조7천억원)에서 8천700억원(5천억원 증액·1조3천700억원 감액)이 순삭감된 5조8천300억원 규모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여야 예결위 간사들은 그동안 이견을 빚어온 추경안 감액·증액 사업을 논의했고, 이날 낮 12시 20분께 합의점을 찾았다.

추경안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는 기획재정부의 시트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후 7∼8시 예결위 예결조정소위 및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낮 12시 20분께 예결위에서 최종 추경안이 타결돼 기재부가 시트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오후 3시 30분께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추경안 시트작업 및 예결위 처리 절차가 이뤄지는 동안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안건을 우선 처리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트작업에 5∼6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사이 본회의를 열어 141개 민생법안과 중·러·일 규탄 결의안부터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추경안은 오늘 오후 7∼8시께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