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은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지금 같은 상황에서 세계적 신소재·신기술로 국위 선양하는 기업이나 기술자가 경제영웅"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의 SK경영경제연구소에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난관을 정부와 정치권이 '원팀'이 돼 함께 이겨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무역규제로 SK그룹이 겪을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경제주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어려운 상황을 합심해 푸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좋은 긴급 정책제안을 받았다"며 "정치권과 기업이 지혜를 맞대기 위해 긴급 간담회라든지 공동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의논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민주연구원 보고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연구원 명의로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중소기업연구원, LG경제연구원, 중견기업연구원,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 소상공인연구원 등을 방문해 정책 제안을 듣는 '경청 간담회'를 열어왔으며, 이날 연구소 방문으로 일정은 일단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