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北집단체조 참관기…"1만여명 배경판 연출·中의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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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외국인용 티켓은 100~800달러"
최근 북·중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매체 간 교류도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1일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 '인민의 나라' 참관기를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구시보는 최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인민의 나라' 공연을 관람했다면서, 경기장 상공에 드론이 북한 인공기와 '인민의 나라'라는 글자 모양을 만들면서 시작된 공연 전반을 상세히 소개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수만 명의 출연자들이 체조·무용·성악·서커스 등의 형식으로 혁명과 전쟁, 정치·군대 건설, 민생·경제 발전 및 대외 교류 등 북한의 역사와 현실을 녹여 보여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약 1만7천명의 학생이 참여해 연출하는 배경판은 또 하나의 큰 볼거리였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평양의 중·고등학생들로, 손에 든 그림판으로 100여종의 도안을 어떠한 실수도 없이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감탄했다"면서 "이 아이들의 공연을 통해, 무대 뒤의 힘든 훈련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공연에 중국적 요소도 적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장 공연에서 출연자들이 귀에 익은 노래 '중화를 사랑합니다(愛我中華)'를 중국어로 부르고, 무용수들은 중국 56개 민족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용춤·사자춤 등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배경판에는 '단결·협력, 선린우호'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어 문구가 표현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관객 대부분은 북한 사람들이었고 일부는 중국 관광객이었으며, 서양인은 가끔 보이는 정도였다.
외국인에게 판매되는 공연 티켓은 최저가가 100달러(약 11만8천원), 최고가가 800달러(약 95만원)였다.
한편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한 바 있다.
당초 집단체조는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개막했다가, 이를 관람한 김 위원장이 문제를 지적한 이후 공연을 일시 중단하고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공연의 총감독인 김수영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패의 사회주의"라는 제목은 김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면서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북·중 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환구시보는 최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인민의 나라' 공연을 관람했다면서, 경기장 상공에 드론이 북한 인공기와 '인민의 나라'라는 글자 모양을 만들면서 시작된 공연 전반을 상세히 소개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수만 명의 출연자들이 체조·무용·성악·서커스 등의 형식으로 혁명과 전쟁, 정치·군대 건설, 민생·경제 발전 및 대외 교류 등 북한의 역사와 현실을 녹여 보여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약 1만7천명의 학생이 참여해 연출하는 배경판은 또 하나의 큰 볼거리였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평양의 중·고등학생들로, 손에 든 그림판으로 100여종의 도안을 어떠한 실수도 없이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감탄했다"면서 "이 아이들의 공연을 통해, 무대 뒤의 힘든 훈련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공연에 중국적 요소도 적지 않았다면서 마지막 장 공연에서 출연자들이 귀에 익은 노래 '중화를 사랑합니다(愛我中華)'를 중국어로 부르고, 무용수들은 중국 56개 민족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용춤·사자춤 등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배경판에는 '단결·협력, 선린우호'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어 문구가 표현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관객 대부분은 북한 사람들이었고 일부는 중국 관광객이었으며, 서양인은 가끔 보이는 정도였다.
외국인에게 판매되는 공연 티켓은 최저가가 100달러(약 11만8천원), 최고가가 800달러(약 95만원)였다.
한편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집단체조 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한 바 있다.
당초 집단체조는 '인민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개막했다가, 이를 관람한 김 위원장이 문제를 지적한 이후 공연을 일시 중단하고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공연의 총감독인 김수영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불패의 사회주의"라는 제목은 김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이라면서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북·중 우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