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실망"…원/달러 환율은 5.4원 올라

코스피가 1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36%) 내린 2,017.3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1월 4일(2,010.25)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9.46포인트(0.47%) 내린 2,015.09에서 출발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약세로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3억원, 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835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예상외로 매파(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반대)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수가 하락 출발한 후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으나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상승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시장의 장중 변동성이 큰데, 이는 시장이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가총목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33%), 현대차(-0.79%), LG화학(-1.48%), SK텔레콤(-1.81%), LG생활건강(-0.24%)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1.04%), 현대모비스(1.04%), NAVER(1.81%), 신한지주(1.61%) 등은 올랐다.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6%), 의료정밀(-2.53%), 건설(-2.39%), 통신(-1.47%)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서비스(0.99%), 유통(0.57%), 의약품(0.24%)만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2개였고 내린 종목은 584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15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5천333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0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2포인트(1.26%) 내린 622.2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36%) 내린 627.94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5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이틀간 지수가 반등한 데 따른 차익성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3%), CJ ENM(-0.84%), 헬릭스미스(-2.53%), 메디톡스(-0.19%), 케이엠더블유(-2.90%), SK머티리얼즈(-2.81%), 스튜디오드래곤(-2.60%) 등이 내렸다.

신라젠(0.68%), 펄어비스(0.35%), 휴젤(4.01%)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6천791만주, 거래대금은 4조700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6만주, 거래대금은 16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4원 오른 1,188.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