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지역에서 `타운비즈니스형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타운비즈니스형 개발`이란 거점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추진, 거점 중심의 비즈니스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HDC현대산업개발만의 개발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일 "용산구와 용산병원부지 개발에 대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산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용산철도병원 본관은 기부 채납해 지역사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잔여부지(6만여㎡)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용산이 지닌 역사와 문화, 도시적 맥락을 담아 새로운 유형의 복합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사업협약을 체결한 용산병원부지 개발 위치.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사업협약을 체결한 용산병원부지 개발 위치.
이와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지하공간(1만2,730㎡)을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1·2층에는 지하광장과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을 조성해 인근 주거민과 오피스워커를 연결하는 문화와 쇼핑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가 입점한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용산시대를 가시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에 공을 들여온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98년 용산 민자 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후 동양 최대 규모의 쇼핑몰과 민자 역사를 개관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는 본사를 용산 아이파크몰로 이전하고 HDC신라면세점 개관, 아이파크몰의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도심지와 달리 미개발 지구가 많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지역은 고속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56만㎡ 규모의 국제업무지구와 7만5천㎡ 규모의 가족공원 개발도 예정돼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 지역을 마스터플랜 속에서 단계적으로 개발해 지역과 기업을 동반성장 시키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철도병원 사업부지 개발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지역서 타운비즈니스 개발 적극 추진"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과 같은 거점중심의 개발을 `타운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타운비즈니스`에 대해 "거점을 중심으로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해 거점 중심의 비즈니스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인 현대산업개발은 과거 1977년부터 34년간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강남 파이낸스센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삼성동 아이파크 등 다양한 거점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 2005년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에는 삼성동 아이파크, 아이파크타워, 파크하얏트호텔, 아이파크 주택전시관 등 영동대로의 `아이파크 벨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타운비즈니스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사업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개발운영사업본부는 건축시공·개발사업·토목시공 영역의 전문가가 모인 조직으로, 애자일 방식 도입과 맞물려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애자일 방식이란 실무 전문가들이 수시로 모여 사업계획을 수립·수정·보완하는 조직 운영 방식이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추가 거점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타운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기 위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개발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인재를 육성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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