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점검 4회로 늘려…전문 장비도 도입
세종시 아파트 품질 검사 깐깐해진다…철근·층간소음 측정
세종시가 아파트 품질을 둘러싼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수·관리를 강화한다.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하 검수단)의 점검 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전문 장비를 도입해 철근·층간 소음 여부도 측정한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검수단 점검이 기존 골조 공사 완료 시점과 사용 검사 90일 전뿐 아니라 바닥공사 단계, 사용검사 단계까지 2차례 늘어난다.

층간 소음을 좌우하는 바닥 완충재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검수단 운영과 별도로 2차례 이상 불시점검도 벌인다.

이때 슬래브 두께, 평탄도, 바탕 정리, 완충재 설치·고정상태 등을 확인한다.

육안 점검에 그치지 않고 단계별 공정에 따라 각종 전문 장비를 활용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골조 공사 완료 시점에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와 철근 탐사 측정을 하고, 바닥공사 단계 때 층간소음을 측정한다.

사용검사 전 단계에는 라돈을 측정한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에서 직접 선정한 업체가 입주예정자와 함께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10명으로 구성된 검수단에 분야별 전문가를 보강하고 입주예정자도 참여시킨다.

2∼3시간에 불과한 점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 필요한 만큼 시간을 제공해 충분히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다수의 새 아파트에서 하자와 불편을 둘러싼 갈등·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입주민 입장에서 검수단을 운영하고 적극적인 하자 처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