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식·특별강연·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

국내 두 번째 공공도서관인 대구중앙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이한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대구중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100주년 기념식과 현판 제막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개관 100년 맞은 대구중앙도서관…"장서 52만권, 지식 산실"
대구중앙도서관은 1919년 8월 10일 경상북도청(지금의 경상감영공원) 뇌경관에서 '대구부립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나라 두 번째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1924년 지금의 대구시청 주차장 터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옛 교육청 청사, 옛 희도국민학교, 옛 법원 청사 등을 거치며 이용자가 늘자 1985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구중앙도서관은 올해 7월 기준으로 장서 52만 4천여권, 논문 3만 5천여편, 시청각자료 1만 6천여점, 전자자료 10만 8천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과 시민에게 독서 공간과 지식·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 달 10일 기념식이 끝나면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이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방송인이자 작가인 김창완이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후 한 달간 다양한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연다.

가온갤러리에서는 '도서관, 과거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과 실물자료를 보여주고, 1층 로비에서는 1945년부터 2018년까지 연도별 베스트셀러 도서를 전시한다.

또 각층 계단에서는 '대구시민이 사랑한 책'을 주제로 최근 15년 동안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중앙도서관 바로 알기 퀴즈, 개관 100주년 축하 메시지 쓰기, 그림책 읽어주기, 독서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특별행사가 마련된다.

장해광 관장은 "시민과 함께한 지난 100년을 거울삼아 독서와 문화활동 중심 공간으로서 대구중앙도서관이 새로운 도약의 100년을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