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료 월11만원 내고 21만원 혜택 받아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매월 11만원 가량 보험료를 내고, 21만원 가까이 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소득층과 4대 중증질환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며, 1년간 병원이나 약국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사람은 237만명을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1일 발표한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가구당 월평균 11만1,256원을 보험료로 부담하고 20만8,886원의 보험급여를 받아 1.88배 혜택을 받았다.

이번 현황 분석은 지난 1년간 자격변동이 없는 1,780만가구, 3,847만명(건강보험 적용인구 5,107만명 중 75.3%)을 대상으로 했다.

직장가입자 보험료는 사용자 부담금을 제외한 개인부담 보험료가 기준이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월 보험료는 2014년 9만 6,145원에서 2018년 11만 1,256원으로 15.7% 늘었고, 급여혜택은 같은 기간 16만 1,793원에서 20만 8,886원으로 29.1% 늘었다.

다만 절반이 넘는 931만 세대(52.3%)는 보험료 부담보다 급여비 혜택이 적었으며, 반대로 혜택이 부담분보다 높은 경우는 47.7%인 849만 세대였다.

전체의 5.3%인 94만 8,751세대는 낸 보험료보다 돌려받는 혜택이 10배 이상이었다.

보험료 순으로 소득구간을 나눠보면 하위 20%세대(1분위)는 매월 보험료 2만 9,667원을 부담하고 16만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부담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4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대비 혜택은 2분위 2.95배, 3분위 2.24배, 4분위 1.81배 등 소득이 높을수록 줄어 상위 20%세대(5분위)는 26 만1,497원을 부담하고 30만 8,317원의 혜택을 받아 혜택이 1.18배였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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