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는 트레이드된 날 퇴장…감독, 코치, 선수 퇴장 릴레이
피츠버그, 8명 퇴장 당하는 난투극 속 9연패 탈출…강정호 결장(종합)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1 승리) 이후 열흘 만에 거둔 승리다.

피츠버그는 1회 초 1사 1, 2루에서 조시 벨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2점을 먼저 뽑았다.

2회 2사 만루에서는 코리 디커슨의 2타점 좌전 적시타, 케빈 뉴먼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3점을 추가했다.

디커슨은 5회 우중월 투런포, 7회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디커슨은 이날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는 결장했다.

강정호는 최근 5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시즌 타율 0.169(172타수 29안타)로 부진하다.

피츠버그, 8명 퇴장 당하는 난투극 속 9연패 탈출…강정호 결장(종합)
이날 경기는 투타 대결보다 주먹다짐으로 더 뜨거웠다.

판정 항의와 위협구, 난투극이 이어지며 감독과 코치, 선수 총 8명이 퇴장당했다.

8회 말 야시엘 푸이그(신시내티) 타석에서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9회에는 무더기 퇴장이 이어졌다.

제러드 휴즈(신시내티)가 스타를링 마르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때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신시내티의 프레디 베나디네스 벤치코치도 함께 퇴장당했다.

휴즈에 이어 등판한 아미르 가렛은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오자 더그아웃을 향해 내달렸고, 피츠버그 쪽 3루 더그아웃 앞에서 난투극이 펼쳐졌다.

신시내티에서는 가렛과 푸이그, 피츠버그에서는 크리스 아처, 카일 크릭,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퇴장당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된 푸이그는 신시내티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