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실현시키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곳, 가린시스템
차량 원격제어 시스템 하나로 해외로까지 뻗어 나간 기업이 있다. 2013년 설립돼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2017년 인천광역시장 표창에 이어 2018년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짧은 시간 안에 이뤄낸 가린시스템이다. 가린시스템 이윤섭 대표의 목표는 꿈을 실현시키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마이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가린시스템은 2013년 5월에 법인으로 설립됐다. 순정형 경보기와 원격 시동 경보기를 토대로 자동차 전장시스템 부분을 연구·개발했으며, 현재는 차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가린시스템이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와 차별되는 부분은 소프트웨어에서 펌웨어, 하드웨어, 서버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중심의 회사라는 점이다.

차량 네트워크 제어장치, 자동차 IT 융합 기술을 다루다 보니 스무 명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며 이 대표 역시 연구원 출신이다. 가린시스템은 지난 6년 동안 6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하나둘씩 모인 표창장이 벽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가 됐다.

줄곧 연구개발원으로 근무해온 그는 스마트키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할 당시 “이루기 전에는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이 대표가 말하는 기업가정신은 협력, 그리고 협업이다. 그 이유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세상이 됐다는 데 있다.

이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천재 한 사람만으로도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모여야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꿈을 실현시키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곳, 가린시스템
자동차 스마트키를 제작하는 가린시스템의 주력 제품은 마이키 프리미엄이다. 최근 가린시스템은 마이키 프리미엄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작하려면 별도의 모뎀이 필요한데, 국내 모뎀을 이용하는 내수용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해당 지역에 맞는 모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국내에서 모뎀을 별도로 생산할 수도 있지만 단가와 가격이 맞지 않아 해외에서 출시 가능한 제품을 찾고 있다고 한다. 가린시스템의 제품이 원격 시동기이다 보니 주로 러시아나 캐나다 등 추운 지역을 타깃으로 삼고 있었다. 현재는 각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가진 브랜드가 많아 혹서 지방인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수출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연구원 출신의 이 대표는 회사의 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어, 제품을 시험하거나 고객과 소통하는 과정에 항상 참여하고 있다. 가령 스마트폰으로 키 없이 차를 운행하고 싶은 경우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고객에게 먼저 묻는 식이다. 그는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만들다 보면 완성도가 떨어지므로, 먼저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린시스템은 자동차를 주력 분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펌웨어나 하드웨어도 함께 생산하므로 이를 직접 개발해 원청에 납품하는 시스템 역시 함께 갖추고 있다. 생산 제품 중에는 경보기 어드밴스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순정형 경보기에서 스마트폰과 어플로 제어할 수 있는 베이스 모듈을 말한다. 이런 제품을 pnp(플러그 앤 플레이-꽂으면 바로 사용), 혹은 선을 커넥터로 일일이 연결해 작동시키는 잭 바이 잭 등의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가 기업 경영에 있어 중시하는 또 다른 가치는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다. 경영의 기본은 신뢰와 리더십, 그리고 책임감에 있다고 이 대표는 항상 강조한다. 고객사들이 특히 신뢰하는 기능으로는 원격 시동 시스템인 유보가 있다. 자동차에 마이키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차 문을 잠가주므로 안심하고 차를 주차할 수 있다. 차 문을 잠갔는지 안 잠갔는지 깜빡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유보 서비스는 차량을 구매하면 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마이키 링크를 사용하게 되면 월 정액료가 많이 나가게 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린시스템에서는 신규 장착 고객을 대상으로 1년 무상 이용 같은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이다. 마이키의 또 다른 장점은 겨울철 배터리 방전 위험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키 프리미엄은 차가 저전압 상태가 됐을 때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기능을 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기업으로 평가받는 가린시스템에서는 꿈을 이룰 때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특히 기술에 의존하는 기업이다 보니 한 사람이 들어오고 나갔을 때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므로 회사와 직원이 항상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 대표는 먼저 말하지 않고 들을 것을 강조한다. CEO가 먼저 말을 꺼내는 것은 단순 지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린시스템의 최신 제품으로는 백미러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보여주는 사이드 카메라가 있다. 비가 와서 백미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날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 여성이나 초보운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이운한 지점장은 가린시스템에 대해 “자동차 부품 특히 차량의 시동과 도어 원격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차량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내 운영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곳”이라며 “자동차 지능형 전장부품 제조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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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시키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곳, 가린시스템
<작성자: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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