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무솔리니 '136번째 생일 축하' 현수막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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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시즘을 주도한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생일을 기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28∼29일 사이 로마 북동부 외곽 순환도로에 '역사는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Happy birthday, Duce!'라고 적힌 긴 현수막이 나붙었다.
'Duce'는 수상·총통이라는 뜻으로, 무솔리니가 1930∼1940년대 파시즘 독재 정권을 이끌 당시 붙여졌던 칭호다.
논란이 된 현수막은 1883년 7월 29일 태생인 무솔리니의 136번째 생일을 축하하고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극우단체 지도자인 에르네스토 모로니는 "우리의 메시지는 '총통'을 기억하자는 것에 더해 이탈리아의 진정한 역사를 인식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시스트가 이탈리아 국민을 위대하게 만들고 자부심을 느끼게 한 마지막 정치 사회적 현상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로니는 2014년 로마의 유대인 거주지역에 돼지머리를 보내는 등 인종·종교 차별적 행태로 비난을 받은 인물이다.
심각한 사회·경제난과 국제사회에서의 입지 축소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에선 최근 극우 인사들에 의해 무솔리니가 끊임없이 소환되는 분위기다.
과거 누렸던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반한 사회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탈리아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 의해 파시즘과 나치즘 치하에서 벗어난 '해방기념일'인 지난 4월 25일에도 제2의 도시 밀라노 한복판에 무솔리니를 칭송하는 현수막이 등장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연합뉴스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28∼29일 사이 로마 북동부 외곽 순환도로에 '역사는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
Happy birthday, Duce!'라고 적힌 긴 현수막이 나붙었다.
'Duce'는 수상·총통이라는 뜻으로, 무솔리니가 1930∼1940년대 파시즘 독재 정권을 이끌 당시 붙여졌던 칭호다.
논란이 된 현수막은 1883년 7월 29일 태생인 무솔리니의 136번째 생일을 축하하고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극우단체 지도자인 에르네스토 모로니는 "우리의 메시지는 '총통'을 기억하자는 것에 더해 이탈리아의 진정한 역사를 인식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시스트가 이탈리아 국민을 위대하게 만들고 자부심을 느끼게 한 마지막 정치 사회적 현상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로니는 2014년 로마의 유대인 거주지역에 돼지머리를 보내는 등 인종·종교 차별적 행태로 비난을 받은 인물이다.
심각한 사회·경제난과 국제사회에서의 입지 축소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이탈리아에선 최근 극우 인사들에 의해 무솔리니가 끊임없이 소환되는 분위기다.
과거 누렸던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반한 사회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탈리아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에 의해 파시즘과 나치즘 치하에서 벗어난 '해방기념일'인 지난 4월 25일에도 제2의 도시 밀라노 한복판에 무솔리니를 칭송하는 현수막이 등장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