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올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지역 7월 소비자심리 올해 들어 최저수준 하락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최고를 나타낸 4월 100.5 이후 5월 98.1, 6월 97.1로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소비지출전망·향후경기전망·현재경기판단CSI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계의 재정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4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가 10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지출을 늘리겠다고 밝힌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69)와 향후경기전망CSI(72) 모두 전월보다 1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높은 79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0)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9포인트나 높은 107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전월과 같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