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오는 12월 문화재단을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가칭)은 시장이 이사장을 맡게 되며 시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남한산성아트홀·문예회관·청소년수련관 등의 문화시설을 맡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남한산성문화제, 광주왕실도자기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를 주관한다.

시가 올해 초 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의뢰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의 경제성 분석에서 B/C(비용 대비 편익·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1.12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 생산유발 176억7천만원, 부가가치유발 73억7천만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250억4천만원에 달했고, 239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 5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7%가 문화재단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도도 지난 1일 광주문화재단 설립에 대해 '적정'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9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5개팀 30명 안팎의 광주문화재단 기구 구성에 나설 예정"이라며 "광주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남한산성아트홀의 경우 고용 승계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민간위탁 중인 청소년수련관은 내년 말 계약이 종료되면 광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