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원 세 개를 합친 디자인 확정…시 트램과 연계
울산시 남구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시민광장과 공업탑 공중보행로(스카이워크)를 합쳐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남구는 최근 공약사업 평가 중간보고회를 열어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의 규모와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구가 구상한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은 전체 면적 1만1천900㎡에 둘레 390m 규모로, 지상으로부터 5m 높이에 조성된다.

광장 디자인은 공업탑을 중심으로 타원 세 개를 서로 합친 형태다.

이는 사람과 산업, 문화를 융합하자는 의미라고 남구는 설명했다.

1개 타원이 광장 역할을 하고, 나머지 타원에는 각각 잔디공원과 분수대가 들어선다.

남구는 공업탑 로터리 주변에서 스카이 광장으로 연결되는 5개의 공중보행로를 만들어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광장 아래에는 현재 교통 체계를 유지해 차량 통행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남구는 5월 구의원, 전문가, 기술사,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구상했다.

남구는 광장 조성을 통해 현재 서로 분리돼 침체한 공업탑 주변 상권을 통합·활성화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광장이 울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는 사업비로 약 35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

남구는 8월 초 옥동, 신정동 주민과 공업탑 주변 상인 등이 참석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광장 조성 사업 추진 배경과 내용 등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주민 의견과 건의 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산 확보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용역 등도 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시의 트램 계획과도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이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