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실책 수혜' 장정석 키움 감독 "팀플레이 빛나"
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행운의 승리를 가져간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5-4로 꺾었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3루에서 NC 투수 임창민이 3루에 견제구를 잘못 던져 3루 주자 박정음이 득점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끝내기 실책은 KBO리그 통산 79호, 시즌 1호다.

장 감독은 4-1로 앞선 9회 초 3점 홈런을 맞아 동점이 되자 급히 마운드에 오른 투수 조상우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 감독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깔끔한 피칭으로 막아줘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9회 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2루타를 친 박동원과 투수 희생번트로 대주자 박정음을 3루로 보낸 임병욱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장 감독은 "마지막 공격에서 박동원의 2루타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었고 임병욱과 박동원의 팀플레이가 빛났다"고 말했다.

시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장이 된 장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기간에도 타자들이 타격감을 잘 유지해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