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참석 '화제'

윤 총장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윤 총장의 아내 김건희 대표이사도 함께 참석해 '밀착 내조'를 했다.
김 대표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투피스 정장으로 심플한 옷차림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남편인 윤 총장의 옷 매무새를 만져주기도 했다.
김 대표가 윤 총장을 내조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엔 김건희 대표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김건희 대표는 윤 총장과 12살 차이다. 두 사람은 윤 총장이 52세, 김 대표가 40세 때 늦은 백년가약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알고 지낸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고 김건희 대표는 윤 총장에 대해 "그냥 아저씨로 알고 지냈다"면서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결혼을 못할 것 같았다"고 결혼 이유를 밝혔다. 결혼 당시 윤 총장의 통장에는 2000여만원 밖에 없었다고.

김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고위공직자의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수 없지 않냐"면서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 총장은 인사말에서 "주변에 있는 검찰에 계신 분들은 (제가) 지내온 것보다 정말 어려운 일들이 (제 앞에)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리 원칙에 입각해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총장은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정치적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의해 검찰에 맡겨진 일들이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헌법과 국민들이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또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