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서 이주호 12위, 백수연 16위…결승행 도전
여자 계영 800m서는 12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광주세계수영- 배영 200m 이주호·평영 200m 백수연 준결승 진출(종합)
이주호(24·아산시청)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우리나라 남자 선수로는 처음 예선을 통과했다.

이주호는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7초80이 기록으로 3조 5위, 전체 5개조 42명의 출전 선수 중 12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1분57초67)과는 0.13초 차 밖에 나지 않은 역영이었다.

이로써 이주호는 이날 오후 예선 성적 상위 16명이 출전하는 준결승 출발대에 서서 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배영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을 치러본 한국 선수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남은이 유일하다.

이남은은 당시 여자 배영 50m에서 결승에 올라 비록 최하위에 그쳤지만,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을 뛰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경영 대표팀의 주장이자 국내 배영 최강자인 이주호는 배영 100m 예선에서는 전체 24위의 기록으로 탈락했으나 200m에서는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전날까지 이번 대회 경영에서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까지 올라 6위를 차지한 김서영,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7위를 했으나 앞선 순위 선수 하나가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준결승에 출전한 박수진(경북도청)뿐이었다.

이주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남자 배영 200m 예선 1위는 1분56초61에 레이스를 마친 라이언 머피(미국)가 차지했다.

-광주세계수영- 배영 200m 이주호·평영 200m 백수연 준결승 진출(종합)
이어 자신의 7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대표팀 맏언니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도 여자 평영 200m에서 준결승 진출 소식을 전했다.

백수연은 2분26초56의 기록으로 예선 마지막 4조에서 6위, 레이스를 정상적으로 마친 33명 중 16위를 차지하고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이 종목에서는 정슬기가 2009년 세운 한국 기록(2분24초20)이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여자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 정소은(23·서울시수영연맹)은 55초86의 기록으로 전체 93명 중 35위에 머물렀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고미소가 인천체고 재학 중이던 2015 전국체육대회 때 작성한 54초86이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시몬 매뉴얼(미국)이 53초10으로 전체 1위, 세계기록(51초71)을 가진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53초11로 전체 2위를 차지하고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조성재(18·서울체고)는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13초48로 52명 중 30위에 그쳤다.

한국 기록은 최규웅이 2015년 작성한 2분10초19다.

최정민(21·울산시청), 정현영(14·거제고현중), 박나리(31·제주시청), 조현주(19·울산시창) 순으로 팀을 꾸려 출전한 여자 계영 800m 예선에서는 8분08초38로 14개 참가국 중 12위에 자리했다.

8개국이 출전하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한국 기록(8분05초31)도 깨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 상위 12개국에 주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