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새 경영이념 '기업시민' 선언 1주년 계기
포스코 '기업시민헌장' 선포…"사회와의 조화 통해 성장"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 당시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던 '기업시민 포스코' 선언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25일 포항 본사에서 최 회장과 포스코그룹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와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前文)과 실천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 전문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궁극적으로는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천원칙은 ▲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선다 ▲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회사를 만든다는 대주제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들로 이뤄졌다.

기업시민헌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와 토론회,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이사회, 기업시민위원회, 외부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을 거쳐 만들었다.

포스코 '기업시민헌장' 선포…"사회와의 조화 통해 성장"
최 회장은 "'기업시민 포스코 구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내외부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돼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은 포스코 전 임직원에게 생중계로 공유했고 기업시민위원회 곽수근 위원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정착을 위한 포스코의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이념을 선포한 후 기업시민실 신설, 기업시민위원회 설치, 기업시민 소통창구 '러브레터' 운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 개편, 창업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차원의 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앞으로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말 기업시민 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