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임수정, 장기용과 이별…'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는 법'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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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임수정, 일과 사랑 고비 넘을까?
이다희, 이재욱 입대에 '한숨'
이다희, 이재욱 입대에 '한숨'
사랑과 일 양쪽으로 치열하게 달려온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임수정이 마지막 고비에 섰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근소한 차이지만, 무려 10년 만에 점유율 1, 2위의 자리가 바뀐 포털 업계와 타미와 모건의 이별이 중심으로 그려졌다.
타미는 모건과의 이별과 동시에 들려온 기쁜 소식에 슬픔과 기쁨이 혼재된 아이러니한 감정을 극복하려고 애쓰며, 더욱 일에 집중했다.
TF팀의 팀장으로서 업계 1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보안 강화에 더 투자를 하자”라는 등의 의견을 더욱 열정적으로 내놨다.
유니콘의 가경도 “바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포털 간의 경쟁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사의 경쟁보다 더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지난주, KU그룹과 손을 잡고 유니콘과 바로에 ‘실시간 검색어 삭제’라는 거래를 제안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정부가 요청할 때 포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거의 전 국민에 가까운 포털 사용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국가가 멋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충격적인 요구에 타미와 가경은 모두 “노(NO)”를 외쳤다.
그러나 “이건 엄연히 민간사찰이고, 불법이다”라는 타미와는 달리, 가경의 의견은 다소 모호했다. “고작 포털들의 데이터 센터 전기세를 산업 전기로 돌려주는 건, 수지가 맞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거래가 아니라 명령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정무수석을 향해 “명령도 거래로 보여야 할 판에 대놓고 명령이라 하시니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다”라고 했지만, 타미에게는 “나는 유니콘 대표고, 썩어빠진 권력이라도 그 권력이 유니콘을 보호해줄 권력이라면 나는 그 선택을 해”라는 말을 남겨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정부의 무리한 요구에 유니콘과 바로가 한마음으로 대응을 할지, 마지막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킨 대목이었다.
각 커플들의 로맨스도 최고의 쫄깃함을 선사했다. 타미와 모건(장기용)은 이별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낮과 밤, 집과 회사, 아주 맑은 날과 비가 오는 날 등 모든 시간 모든 공간에서 상대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린 것.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차현도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환(이재욱)의 입대 날짜에 한숨을 내쉬었다. 가경은 더 이상 진우(지승현)가 준비했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됐다. 이들의 이혼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기 때문.
“연애도 이별도 영장도 다 불가항력”이라는 지환의 대사처럼 안타까운 상황들이 연속된 ‘검블유’ 커플들. 그런데 이날 방송의 엔딩에서는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시청자들의 염원에 불을 지핀 장면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친엄마의 부고 소식에 장례식장까지 단숨에 달려갔지만,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친엄마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까 망설이는 모건의 손을 타미가 이끌었다.
또한, 두 사람이 각자 돌아간 집 PC 화면을 가득 채운 바로의 검색창에는 ‘헤어지는 연인과 재회하는 법’이 입력됐다. 검색을 한 사람이 둘 중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재회할 가능성만으로도 안방극장의 기대감은 폭발했다.
1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가구 평균 4.1%, 최고 4.8%를 기록,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올여름 신선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아온 tvN '검블유' 최종회는 평소보다 5분 앞당겨진 9시 2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근소한 차이지만, 무려 10년 만에 점유율 1, 2위의 자리가 바뀐 포털 업계와 타미와 모건의 이별이 중심으로 그려졌다.
타미는 모건과의 이별과 동시에 들려온 기쁜 소식에 슬픔과 기쁨이 혼재된 아이러니한 감정을 극복하려고 애쓰며, 더욱 일에 집중했다.
TF팀의 팀장으로서 업계 1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보안 강화에 더 투자를 하자”라는 등의 의견을 더욱 열정적으로 내놨다.
유니콘의 가경도 “바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포털 간의 경쟁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사의 경쟁보다 더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지난주, KU그룹과 손을 잡고 유니콘과 바로에 ‘실시간 검색어 삭제’라는 거래를 제안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정부가 요청할 때 포털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열람할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거의 전 국민에 가까운 포털 사용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국가가 멋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충격적인 요구에 타미와 가경은 모두 “노(NO)”를 외쳤다.
그러나 “이건 엄연히 민간사찰이고, 불법이다”라는 타미와는 달리, 가경의 의견은 다소 모호했다. “고작 포털들의 데이터 센터 전기세를 산업 전기로 돌려주는 건, 수지가 맞는 거래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거래가 아니라 명령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정무수석을 향해 “명령도 거래로 보여야 할 판에 대놓고 명령이라 하시니 너무 시대착오적이라 낯 뜨겁다”라고 했지만, 타미에게는 “나는 유니콘 대표고, 썩어빠진 권력이라도 그 권력이 유니콘을 보호해줄 권력이라면 나는 그 선택을 해”라는 말을 남겨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정부의 무리한 요구에 유니콘과 바로가 한마음으로 대응을 할지, 마지막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킨 대목이었다.
각 커플들의 로맨스도 최고의 쫄깃함을 선사했다. 타미와 모건(장기용)은 이별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낮과 밤, 집과 회사, 아주 맑은 날과 비가 오는 날 등 모든 시간 모든 공간에서 상대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린 것.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차현도 보름 앞으로 성큼 다가온 지환(이재욱)의 입대 날짜에 한숨을 내쉬었다. 가경은 더 이상 진우(지승현)가 준비했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됐다. 이들의 이혼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기 때문.
“연애도 이별도 영장도 다 불가항력”이라는 지환의 대사처럼 안타까운 상황들이 연속된 ‘검블유’ 커플들. 그런데 이날 방송의 엔딩에서는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시청자들의 염원에 불을 지핀 장면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갑작스러운 친엄마의 부고 소식에 장례식장까지 단숨에 달려갔지만,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친엄마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까 망설이는 모건의 손을 타미가 이끌었다.
또한, 두 사람이 각자 돌아간 집 PC 화면을 가득 채운 바로의 검색창에는 ‘헤어지는 연인과 재회하는 법’이 입력됐다. 검색을 한 사람이 둘 중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재회할 가능성만으로도 안방극장의 기대감은 폭발했다.
1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가구 평균 4.1%, 최고 4.8%를 기록,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올여름 신선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아온 tvN '검블유' 최종회는 평소보다 5분 앞당겨진 9시 25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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