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라인(LINE) 대해 "라인페이의 공격적인 마케팅비용 집행이 실적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라인은 주력하고 있는 신규 사업인 파이낸셜, 커머스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마케팅비용 증가와 실적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다만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결과 지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라인페이의 월이용자수(MAU)가 1분기 430만명에서 2분기 741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다만 거래대금은 2.86억엔으로 전분기 보다 13.5% 성장에 그쳤지만 6월 송금 거래액이 5월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의 늘어난 마케팅 비용때문에 2분기에 큰 폭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라인의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566.9억엔, 매출액 554.4억엔, 영업이익 -139.2억엔(전년비 적자전환, 전분기 비 적자지속)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 -72.1억엔을 하회한 큰 폭의 영업적자 기록했다"며 "지난 5월 시행한 라인페이 관련 송금 이벤트로 마케팅비용이 131.1억엔(전년비 +181.6%, 전분기 비 +74.8%)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