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짙은 안개로 인천∼백령·연평 항로 여객선 운항 차질
인천 옹진군 호우주의보 3시간 만에 해제…28일까지 비(종합)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25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인천시 옹진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옹진군에는 이날 오전 3시 54분께부터 비가 내려 오전 6시 현재 영흥도 49㎜, 승봉도 22.5㎜, 자월도 1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인천시 강화군에는 6.5㎜, 인천 중구 왕산에는 0.5㎜의 비가 내렸다.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인천시 옹진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8일까지 인천 지역에는 100∼250㎜의 비가 내리겠다"며 "28일까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해 짙은 안개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3개 항로의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먼바다의 가시거리는 100∼200m 안팎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 백령∼인천, 인천∼연평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4척이 운항 대기 중인 상태다.

강화도 하리∼서검과 영종도 삼목∼장봉 등 나머지 9개 항로의 여객선 11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