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보고서 "55세 이상 프라이버시 우려 비율은 비이용자의 1.9배"

전자상거래 이용자 가운데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하는 비율이 비용자의 경우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18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원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프라이버시 침해를 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일반적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더 우려했지만, 클라우드와 블로그 이용자는 '정보 미삭제'를, SNS 이용자는 '개인정보 도용'을 더 우려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자 중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프라이버시가 걱정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전자상거래 비이용자가 같은 답변을 한 비율보다 1.6배 높았다.

55세 이상에서는 그 차이가 1.9배나 됐였다.

전자상거래 이용자 중 '내 온라인 활동을 본 모르는 이의 개인정보 획득', '예전 사용 기기 내 정보 존재', '온라인 아이디 도용', '온라인상 정보 미삭제',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도용'을 우려하는 이용자 비중은 비이용자의 1.5배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온라인상 내 정보 미삭제'를 우려하는 이용자 비중은 비이용자보다 1.5배 높았다.

55세 이상에서는 '예전 사용 기기 내 정보 존재'를 우려하는 비중이 클라우드 비이용자의 2.1배에 달했다.

SNS의 경우 '온라인에서 개인정보 도용'을 우려한 이용자 비중이 비이용자의 1.4배였다.

그러나 18세 이상 24세 이하에서는 SNS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비사용자에 비해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하는 비중이 최고 1.3배 높았다.

하지만 25세 이상 34세 이하에서는 몇 가지 항목의 경우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비이용자보다 적었다.

KISDI는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것을 고려할 때 온라인상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문제 인식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이용자에게 프라이버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자유로운 정보의 확산과 공유라는 인터넷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시킬 수밖에 없으므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사회 전반에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자 '프라이버시 우려' 비율 비이용자의 1.6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