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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39.9℃, 첫 '폭염 적색경보'…186년 만에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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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도 38.8℃…75년 만에 최고 기온 갈아 치워

    유럽에서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4일 벨기에에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833년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벨기에 기상청(MRI)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후 2시 30분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 인근에 있는 클라이네 브로겔의 기온이 3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MRI가 지난 183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 기온이다.

    하지만 이 기록도 2시간이 안 돼 곧바로 바뀌었다.

    클라이네 브로겔 지역은 이날 오후 5시13분께 기온이 39.9℃까지 올라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MRI와 협력하는 '와우 네트워크'의 관측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에서는 곳곳의 최고기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브뤼셀에서 가까운 루벤 인근의 가르몬에서는 이날 오후 2시 25분 기온이 40.7℃를, 비에르-라-빌 인근의 드뢰몽의 기온은 42.5℃를 각각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이것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앞서 MRI는 이날 0시를 기해 해안 지대를 제외한 벨기에 전국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다.

    MRI가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경보는 오는 26일 밤까지 계속된다.

    MRI는 이날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하면서 "25일엔 최고 기온이 섭씨 4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선선한 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며, 가능한 한 직사광선을 피하라고 조언하는 등 폭염 관련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벨기에 39.9℃, 첫 '폭염 적색경보'…186년 만에 최고(종합)
    브뤼셀시 당국은 폭염 대비 조치의 하나로 이 기간에 업무를 오후 1시에 마치기로 했다.

    네덜란드 기상 당국도 금주 계속될 폭염에 대비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오는 26일까지 폭염 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를 발령했다.

    네덜란드 기상청(KNMI)은 이날 오후 3시 벨기에 국경 인근의 힐즈 레이엔 지역의 기온이 38.8℃를 기록, 75년 만에 네덜란드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벨기에 39.9℃, 첫 '폭염 적색경보'…186년 만에 최고(종합)
    종전 최고 기온은 지난 1944년 8월 23일 바른스벨트에서 기록한 38.6℃였다.

    KNMI는 앞서 이 기관이 위치한 '디 빌트'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더운 곳이 아닌데도 전날에 기온이 31.6℃까지 올라 역대 7월 23일 가운데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국가 차원의 폭염 대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노인과 영유아, 만성질환자, 과체중자 등 폭염 취약자에 대한 보호조치에 나서는 한편, 일반인들도 일사병과 탈수 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교통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철도 운행 중단 등에 대비해 비상점검을 하고 유사시 긴급대응반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벨기에 39.9℃, 첫 '폭염 적색경보'…186년 만에 최고(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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