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8K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포문을 연 데 이어 LG전자가 초대형 8k TV를 출시하면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는데요.

다만 내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8K TV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상했지만 일본과의 갈등으로 국내 제조사들의 마케팅전략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8K TV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1일 LG전자는 8K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8K TV시장에서 본격 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남민호 LG전자 베스트샵 팀장

"세계최초로 80인치대 대형 OLED 기술로 8K 출시하다보니 초고화질과 초대형 화면 두가지 잡으면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반응도 굉장히 좋다 "

이번 신제품은 기존4K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하고 OLED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모두 갖췄으며 330만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검은색과 더 섬세한 색을 구현합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등으로 8K OLED TV를 확대 출시할 계획입니다.

8k TV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먼저 출시하며 상반기 승기를 잡은 후 55인치부터 92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저변을 넓히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덜했던 LG전자로서는 이번 하반기에 승부수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8K 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한해에만 시장규모가 5배 넘게 증가했고 오는 2022년까지 20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8K로 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고 8K 생태계 조성이 빈약한 점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특히 내년 도쿄올림픽이 8K로 생중계해 이를 기점으로 시장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제조사들의 마케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도 문제입니다.

8K TV시장에 LG전자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며 올해 8K TV시장이 퀀텀점프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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