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적절' 與일각 비판에 "바보들…여당 자격 없는 사람들"
박지원 "조국, 아무도 對日공격 안하니 나선 것…아주 잘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4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SNS 대일(對日) 여론전'을 펼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아주 잘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에 대한) 공격을 (여당에서) 아무도 안하니 '열혈 청년' 조 수석이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수석이 일부 비판을 받는다해도 조국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한마디 한 것"이라며 "조 수석마저 안하면 지금 (대일 여론전을) 누가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일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조 수석의 SNS 여론전은 부적절하다'는 여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여당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여론전을) 할 테니 조 수석은 민정수석의 길을 가라'고 하는 것이 원칙이지 자기들도 안 하고, 조 수석이라도 나서서 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보들"이라며 "그러니까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뒤를 따라가고 그 그늘 속에서 먹고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비판)하고 나와야 하는데 아무도 안한다"며 "바보니까 그렇다.

집권여당 자격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침입을 두고 '안보공백'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본래 친일적 사고를 갖고 있어 그런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대일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하겠다고 해놓고 갔다와서 또 헛소리를 한다"며 "일본에 강경 대처하면 대통령 지지도가 오르는데, 그것을 오르게 해주는 것이 한국당과 황 대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