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3일 교육청 접견실에서 '편안한 교복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시교육청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편안한 교복 디자인을 발굴하고자 지난달 공모를 진행했고, 학생부 84점과 일반부 10점 등 총 94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의류학과 교수,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주제 부합성, 실용성,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김수연(매곡고 1) 학생과 송인주 씨가 응모한 디자인을 각각 학생부와 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하는 등 총 8점을 뽑았다.

그동안 학생들이 주로 입는 교복 중 동복은 신축성이 떨어지고 보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복은 통풍이나 땀 흡수가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학생부 최우수작을 보면 동복 상의는 안감을 기모로 처리해 보온성을 높인 점퍼 형식이다.

여학생 동복 하의는 바지로 디자인했다.

하복은 땀 흡수가 잘 되고 신축성 좋은 재질의 티셔츠에 반바지가 제안됐다.

일반부 최우수작은 동복 재킷을 카디건으로, 바지를 스판덱스 원단으로 하는 디자인 등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최우수상에 50만원, 그 밖에 우수상과 장려상에 30만원과 10만원씩 상품권을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우수작 디자인을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전시하고, 실제 교복 착용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각 학교에도 내려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