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분기 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환율·신차 효과 영향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오늘 서울 본사에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9.1% 증가한 26조9,664억 원을 기록했다.

차 판매량은 110만 4,9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되었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