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실종 선수 찾는 등 경찰 활약상 잇따라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오는 28일 폐막을 앞두고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찰의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토고 선수단으로부터 "선수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선수촌 등록센터를 통해 경찰로 접수됐다.

토고 선수단은 경영 훈련차 광주 광산구 남부대 주경기장으로 이동한 후 10대 선수가 보이지 않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신고했다.

선수촌 경찰서비스센터 순찰대원들은 40여분가 선수촌 주변을 수색한 끝에 선수 숙소에서 해당 선수를 발견했다.

이 선수는 "아침 식사 후 동료 선수들이 사라져, 어찌할 바를 몰라 선수촌 주변을 배회하다 숙소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토고 선수단 관계자는 경찰에게 "선수를 찾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1일 낮 12시 20분께 남부대 주경기장 주변 도로에서는 러시아인 2명이 위험하게 도로에서 두리번거리다 교통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 제지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로로 나가는 이들을 보고 교통경찰은 택시를 잡으려 하는 것을 직감하고, 목적지를 확인한 후 미리 깔아둔 스마트폰 앱으로 콜택시를 불러 이들이 안전하게 숙소로 이동하게 도왔다.

20일에는 택시에 지갑을 놓고 내린 독일인 기자가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이 기자가 택시에 놓고 내린 지갑을 전달받은 경찰은 조직위, 등록인증센터 등에서 수소문을 거쳐 기자의 숙소를 알아내 지갑을 전달했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해 기상 상태가 좋지 않던 19일 오전에는 수송 버스를 놓쳐 당황하는 세네갈인 FINA 관계자를 무사히 'FINA 갈라' 행사가 열린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안내하기도 했다.

18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수영대회 관계자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가 경찰 도움을 받았다.

경찰은 연일 1천200~1천5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