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소재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상대적으로 순도가 낮은 국산 불화수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심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면 개별적으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소재·부품 품목은 훨씬 더 늘어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이번주가 일본 제재 강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