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감염질환 검사 90%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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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보험 적용
고가의 급성 백혈병 치료제
투약 비용 163만원→8만원 '뚝'
고가의 급성 백혈병 치료제
투약 비용 163만원→8만원 '뚝'
오는 9월부터 노로바이러스와 말라리아 등 간이 감염 검사를 받을 때 드는 비용이 90%가량 줄어든다. 급성 백혈병 치료제인 ‘에르위나제주’ 투약 비용도 163만원에서 8만원으로 뚝 떨어진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감염성 질환과 뇌·심장질환 등의 의료행위·치료재료 43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연간 367억원의 비급여 비용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감염 검사 분야에선 일곱 가지 질환에 건보가 적용된다. 장염의 주된 원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검사하는 데 평균 2만6000원의 본인 부담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1800원으로 줄어든다. 약 93%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말라리아 검사비는 9월부터 2200원만 내면 된다. 기존에는 2만7000원 정도였다.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한 HCV 항체 간이 검사비는 4만2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줄어든다.
뇌·심장 질환 관련 36개 검사·처치 비용도 낮아진다. 일반 뇌파 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뇌전증 진단에 많이 쓰이는 보행뇌파 검사가 대표적이다. 37만4000원 정도 들던 비용이 9만9000원으로 내려간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을 치료하려면 그동안 3만4000원을 내고 기립경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건보가 적용되면 7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 확대로 감염병 환자의 조기 진단과 뇌전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 효과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가 신약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진다. 정부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에르위나제주에 건보를 적용해 1회 투약 비용을 163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1), 이른바 에이즈 감염 치료제인 ‘빅타비정’도 건보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은 한 번 투약할 때 2만7600원을 냈으나 앞으로는 2500원 정도로 부담이 줄어든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보건복지부는 19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감염성 질환과 뇌·심장질환 등의 의료행위·치료재료 43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보험 적용 확대에 따라 연간 367억원의 비급여 비용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감염 검사 분야에선 일곱 가지 질환에 건보가 적용된다. 장염의 주된 원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검사하는 데 평균 2만6000원의 본인 부담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1800원으로 줄어든다. 약 93%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말라리아 검사비는 9월부터 2200원만 내면 된다. 기존에는 2만7000원 정도였다.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기 위한 HCV 항체 간이 검사비는 4만2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줄어든다.
뇌·심장 질환 관련 36개 검사·처치 비용도 낮아진다. 일반 뇌파 검사로 확진이 어려운 뇌전증 진단에 많이 쓰이는 보행뇌파 검사가 대표적이다. 37만4000원 정도 들던 비용이 9만9000원으로 내려간다.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을 치료하려면 그동안 3만4000원을 내고 기립경사 훈련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건보가 적용되면 7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 확대로 감염병 환자의 조기 진단과 뇌전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 효과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가 신약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진다. 정부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에르위나제주에 건보를 적용해 1회 투약 비용을 163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1), 이른바 에이즈 감염 치료제인 ‘빅타비정’도 건보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은 한 번 투약할 때 2만7600원을 냈으나 앞으로는 2500원 정도로 부담이 줄어든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