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체 합의금 중 8억 캐나다달러를 군에, 1억 캐나다달러를 국방부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 간 캐나다군에서는 성폭력 등에 대한 여군 및 여직원들의 피해 사례가 잇달아 폭로, 신고됐고 이어 피해자들은 여러 건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근무 현장에서 성폭력이나 추행, 성별 및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겪은 피해자들이다.
소송 당사자들은 피해 내용에 따라 5천~5만5천 캐나다달러를 각각 받게 되며, 군 당국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거절됐던 당사자들은 군 자체 규정에 따라 15만5천 캐나다 달러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르짓 사잔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모든 성 비위 사실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며 "누구라도 근무지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경험을 함께 나누며 변화를 이끌었다"며 "그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으로 십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 법원은 오는 9월 중순께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을 심리, 타당성을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