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일로 한일 갈등, 양국 지자체 교류에도 영향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여러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자체 교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달 2일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은 열리지 않게 됐다.

수원시는 '최근 한일 정부 간에 일어난 의외의 상황'을 불참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염 시장은 지난 17일 "미안하지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불참 의향을 아사히카와시 측에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시 문화방문단 일행은 예정대로 방일해 8월 1일부터 아사히카와 시내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 한국 전통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사히카와시 관계자는 "매우 유감이지만 (수원시와의) 관계가 악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교류를 계속해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1989년 10월 아사히카와시와 자매결연을 했다.

"수원시, 日아사히카와시 자매결연 30년 기념식 불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