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은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은 토요일 새벽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5호 태풍 ‘다나스’는 20일 새벽에 제주도를 거쳐 오후 3시쯤 전남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21일 새벽에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21일 오후 3시께 독도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중부지방은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21일 하루는 전국적으로 태풍이 빠져나가고 장마전선도 약화하면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방은 10~70㎜, 호남과 영남 등 남부 지방은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한동안 약화됐다가 24일께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은 약화된 상태로 북상해 있을 것”이라며 “24일께 중국 동북부로부터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한반도에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이후로는 전국에 비 예보가 없어 24일 내리는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