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178.8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보다 0.3원 내린 1,181.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1,184.5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p) 내렸다.

그러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에 곧바로 반락했고, 오후 12시 10분께 6.30원 하락한 1,175.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하루 변동 폭이 10원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환율은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는 다소 하락 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 인하로 환율이 올랐다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 때문에 1,175.0원까지 빠졌다"며 "오후 들어서는 위안화 환율과 다소 연동됐고, 급격한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때문에 하락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94.6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2.03원)보다 2.64원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