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일 기준 아연 가격은 톤당 2355달러로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바닥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500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라며 "광산의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무역전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아연 가격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라 진단했다.
반면 금 가격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는 게 현실이다. 변 연구원은 "현재 금과 은의 교환비율은 91.7로 1970년 이후 평균인 57.9보다 높고 역사적 고점인 99.7에 가까워진 상태"라며 "은의 산업용 수요가 50%라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과 은의 교환비율이 커질수록 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739억원 2428억원이 예상된다.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 8.1% 상회, 영업이익 3.1% 하회가 전망된다"며 "3분기에는 아연정광 TC의 소급분 반영 효과가 없고 아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31억원을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