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20년 만에 프로야구 올스타 MVP 2연패 도전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김하성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20년 만에 최우수선수(MVP)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한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를 치고 홈런 1개에 4타점을 올렸다.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낸 김하성은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베스트12'에 뽑혀 올스타전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은 김하성은 롯데 박정태(1998∼1999년) 이래 20년 만에 2년 연속 MVP를 노린다.

올해 미스터 올스타는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역대 미스터 올스타는 타자들의 독무대였다.

짧게 던질 수밖에 없는 투수보다 몇 타석 이상 들어서는 타자들에게 수상 기회가 많았다.

지금껏 37번의 올스타전에서 35번 타자가 MVP를 받았다.

삼성 김시진(1985년 3차례 올스타전 중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과 태평양 정명원(1994년 세 타자 연속 삼진 등 3이닝 무피안타)만이 투수 출신 올스타 MVP로 남았다.

올해 올스타전에서 만루홈런을 구경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만루홈런은 딱 한 번 나왔다.

원년인 1982년 7월 4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3차전에서 롯데 김용희가 그랜드슬램을 폭발한 뒤 36년째 나오지 않았다.

1회 초 선두타자 홈런도 1996년 쌍방울 김광림이 기록했지만,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

역대 올스타전에선 '동군'. '이스턴'의 계보를 이은 드림 올스타(SK·두산·삼성·롯데·kt)가 나눔 올스타(한화·키움·KIA·LG·NC)를 27승 15패로 크게 앞섰다.

지난해엔 나눔 올스타가 10-6으로 이겼다.

올해 올스타전은 19∼20일 오후 6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19일엔 퓨처스(2군) 올스타전이, 20일엔 KBO리그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가 각각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