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에서 주문한 상품이 배송되기까지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이 걸리는데요.

새벽배송은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을 마치면 아침시간에 맞춰 문 앞에 신선한 음식이 찾아옵니다.

세상 편리하죠. 새벽배송 시장에 유통 공룡까지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벨트가 쉴새 없이 움직이는 이 곳은 이마트 온라인전용 물류센터입니다.

상품이 자동으로 분류되고, 구획을 나눠 알아서 찾아갑니다.

작업자가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어, 2초당 1건꼴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최첨단 물류설비를 구축하는 이유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섭니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신흥 강자는 특화된 배송시스템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며 성장했습니다.

유통업계 전 업태중 온라인쇼핑만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특히 새벽배송은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2015년 100억 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올해 8천 억원으로 4년새 8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통공룡 `신세계`는 새벽배송시장 1위 마켓컬리를 잡기 위해 배송 소요시간은 2시간 줄이고 취급품목은 2배로 늘렸습니다.

<인터뷰>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

"배송·포장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이익률은 업계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올해 공격적으로 영업 확대해서 내년에는 BEP를 달성하겠습니다"

`무조건 싸게`라는 최저가 경쟁에 이어 배송 경쟁으로 전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은 부정적입니다.

쿠팡을 비롯해 대표 온라인 유통 기업들은 수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도 올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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