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에도 가공식품 원재료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만90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2분기 또한 1분기에 이어 가공식품 원재료 부담 및 생물자원의 손익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천 공장 가동으로 상반기는 이익체력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는 가공식품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수익성 중심 경영이 본격화함에 따라 기업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5조4750억원, 영업이익 184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36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식품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51%, 영업이익은 1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공식품은 슈안스 인수 효과에 따라 전년동기비 83% 성장이 예상되며, 견고한 수요 바탕으로 국내외 합산 성장은 전년동기비 23%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재 부문은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3%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생명공학(바이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영업이익은 2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며, 생물자원은 영업손실 34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