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인근 해상서 어망 제거 선원 실종 이틀만에 숨진 채 발견
통영해양경찰서는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망 제거작업을 하던 중 실종된 선원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46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서방 5해리(약 9.2㎞) 해상에서 선박 스크루에 감긴 어망을 제거하던 중 실종됐다.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하던 해경은 12일 오전 11시 17분께 해당 어선 스크루에서 어망과 뒤엉킨 채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신고를 받고 A씨가 인근 해역을 표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으나 민간잠수부가 선박 밑부분을 수색한 결과 스크루에 어망과 함께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