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1.5%대 상승…원/달러 환율 8.1원 내려
'비둘기' 美연준에 코스피 2,080 회복…외인 3천억대 매수(종합2보)
코스피가 11일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0포인트(1.06%) 오른 2,08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1포인트(0.57%) 오른 2,070.59로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취지 발언을 한 데 힘입어 증시가 반등했다"며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PR) 순매수가 유입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며 '적절한 대응'을 강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63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난 3월 22일(5천31억원) 이후 석달여 만에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75억원, 1천77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3.57%), 신한지주(1.61%), 현대차(1.46%), 삼성전자(1.43%), 셀트리온(1.32%), LG화학(1.04%),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이 올랐다.

POSCO(-0.84)는 내렸고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75%), 비금속광물(1.61%), 기계(1.58%), 전기·전자(1.57%), 건설(1.50%), 증권(1.42%), 화학(1.30%), 제조(1.25%), 의약품(1.16%), 음식료품(1.05%), 유통(1.03%), 서비스(1.01%) 등 대부분 강세였고 철강·금속(-0.04%), 보험(-0.01%)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41개였고 내린 종목은 187개였다.

6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675억원의 순매수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6천502만주, 거래대금은 4조8천52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1.53%) 오른 677.09로 마감했다.

지수는 3.08포인트(0.46%) 오른 669.98로 개장해 오름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4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6억원과 3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6.58%), CJ ENM(3.00%), 케이엠더블유(1.90%), 셀트리온헬스케어(0.76%)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3.27%), 메디톡스(-1.96%), 휴젤(-1.12%), 헬릭스미스(-0.58%) 스튜디오드래곤(-0.43%)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7억6천944만주, 거래대금은 4조714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3만주, 거래대금은 17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73.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