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전남지역 청년창업 희망콘서트 개최

벤처기업 투자 펀드인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가 전남권에서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는 동남권에 이어 두번째로 전남권에 조성된 펀드로, 금융당국은 지방의 혁신성장 금융생태계가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오후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린 전남지역 청년창업 희망 콘서트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혁신 창업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나서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

이번에 조성된 전남권 펀드는 211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51억원가량이 직접 투자됐다.

앞서 동남권에서 1호 펀드(413억원)가 조성된 바 있다.

손 부위원장은 "지역에서도 혁신 창업과 성장이 확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방안을 소개했다.

금융당국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기업 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내년 5월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 옛 사옥에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공간인 '프런트1'(FRONT1)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19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당국은 창업 이후 단계인 기업에는 3년간 8조원 규모로 성장지원펀드를 지원한다.

기업이 보유한 기계·설비, 재고 자산 등 동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산 금융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재기 지원 자금의 공급을 늘려 기업인들의 재도전도 돕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창업 유관기관과 청년들은 지역 스타트업들이 활발히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인프라를 확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소재 벤처기업 4곳에 대한 기업설명회(IR)도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