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은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나자 사각지대에 있는 홀몸노인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

10일 시와 경찰청에 따르면 2016∼2018년 3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405명 중 보행자 사고 사망자는 198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16명(58.6%)으로 나타났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85명으로 이 중 노인 사망자가 49명(57.6%)으로 집계됐다.

시와 경찰은 가족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홀몸노인 교통사고 예방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노인돌봄서비스 종사자 500여명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노인들에게 올바른 보행 방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교통안전지도사를 무료급식소, 공원, 복지관 등 노인들이 많은 장소에 보내 지금까지 1만6천여명을 상대로 교통안전 교육을 했다.

또 노인 보행사고 다발 지점에 배치하는 교통안전지킴이를 지난해 350명에서 올해 470명으로 늘려 노인 안전보행을 돕기로 했다.

김선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지난 5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여전히 많다"며 "교통안전 취약층인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