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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세계수영] "하루가 아쉬운데"…오픈워터 대표팀, 악천후에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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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로 바다 연습 불가능…"선수들 적응할만하니까 연습 중단돼 걱정"
    [광주세계수영] "하루가 아쉬운데"…오픈워터 대표팀, 악천후에 '발만 동동'
    "안타깝죠. 지금 우리는 하루, 한 시간이 아쉬운 상황이거든요.

    "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오픈워터 수영 대표팀은 쏟아지는 장대비에 실내 수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곧 개막을 앞둔 세계수영선수권 준비가 한창인 10일 광주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오후가 돼서도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이어졌고, 체감온도는 21.5도까지 떨어졌다.

    연습 경기장이 야외에 마련된 수구는 쏟아지는 비에도 그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추운 날씨가 걸림돌이기는 했지만, 남부대학교 내에 경기장이 마련됐기 때문에 훈련에 큰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바다에서 치러지는 오픈워터 종목은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

    거센 조류에 따른 안전 문제도 있고, 수온 관리가 되지 않아 선수들이 감기에 걸릴 우려도 컸기 때문이다.

    오픈워터 수영은 호수나 강, 바다, 수로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경기다.

    주로 5㎞, 10㎞, 25㎞로 나눠 치러지며 코스가 길다.

    실내 수영장과 달리 파도나 조류 등의 영향을 받아 힘들기 때문에 '수영마라톤'이라고도 불린다.

    수온과 파도 등 외부 환경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종목보다도 경기장 적응이 중요한 종목이기도 하다.

    [광주세계수영] "하루가 아쉬운데"…오픈워터 대표팀, 악천후에 '발만 동동'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 오픈워터에 처음 출전했다.

    지난달 9일 대한수영연맹은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 8명(남·여 각각 4명)을 급히 선발했다.

    모두 경영선수 출신이었다.

    실내 장거리 수영과 오픈워터 종목의 차이는 단순히 거리가 더 길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파도와 조류를 잘 타고 넘을 줄 알아야 하고, 선수들 간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

    또 실내 수영장과 달리 정해진 레인이 없고 물속이 혼탁해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레이스 도중 방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경영선수 출신으로 바다 수영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에게 실전 훈련이 절실한 이유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소집해 실내 훈련을 시작했다.

    여수 바다에서 훈련을 시작한 것은 지난 7일부터다.

    오픈워터 첫 경기인 남자 5㎞는 13일 시작한다.

    대회까지 차질 없이 바다 훈련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훈련 기간은 일주일이 채 안 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폭우로 인해 온전히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던 대표팀은 결국 오후 3시께 실내 연습장인 진남수영장으로 향했다.

    오픈워터 수영 대표팀 권순한 감독은 "바다에서 파도를 넘는 것과 레이스 중간 고개를 들고 방향을 잡는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할 수 없게 됐다"며 "선수들이 바다 환경에 적응할만하니까 비가 와서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전문적인 오픈워터 선수가 없었던 상황이라 실전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하루, 한 시간이 아쉬운 상황인데 이렇게 훈련이 중단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고, 대회 초반에 경기가 있어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책임감이 더 강하다"며 "빨리 날이 개서 바다 훈련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호(오산시청)와 조재후(한국체대)가 출전하는 오픈워터 남자 5㎞ 종목은 13일 오전 8시 여수엑스포 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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