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립 대안 초등학교인 '노천초등학교'가 11일 개교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개교식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하모니카 공연, 학생과 선생님들의 합창 공연 등이 어우러져 개교를 축하한다.

노천초는 이달 1일 학생 전입을 시작으로 대안 초등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경제·사회·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치유·돌봄 교육과 다양성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육을 펼친다.

국어, 수학, 영어 등 기본 교과와 자치, 공감소통, 철학, 프로젝트, 예술 등의 대안 교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노천초는 2017년 3월 폐교한 홍천군 동면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장에 9학급 규모로 신설됐다.

총 74명의 전입 학생 중 강원도에서 51명, 서울·경기권 및 경남에서 23명을 선발했다.

다양성 전형(대안 교육 희망자)과 사회통합 전형(교육 취약층)을 절반씩 뽑았다.

윤영소 노천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 구성원은 기존의 삶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며,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을 위한 모험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2015년과 2017년 공립 대안 중고등학교인 현천고등학교와 가정중학교를 설립했으며, 이번 노천초 개교로 초·중·고 과정에서 대안 교육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