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들 "한국 산업구조 전환에 제도개혁과 R&D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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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과감한 액션" 강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Action speaks louder than words.)"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한국 산업이 나가야 할 길로 '과감한 액션'을 꼽았다.
또 이런 액션을 촉발할 수 있는 것은 '제도의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한국의 자동차, 조선, 반도체 산업은 기적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현실을 직시하고 플래닝(계획)하고 실패를 할망정 액션을 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학한림원 포럼은 국내 산업의 구조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3일 공학한림원은 한국 경제가 장기적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부정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공학한림원 회원들의 절반 이상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 기간이 '5년 이내'라고 답했다.
양웅철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격심한 경쟁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요구된다"며 "자동차 산업 구조의 현주소를 면밀히 검토해 발전 저해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미흡한 부분에서는 제도적 보완을 통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국가 R&D(연구개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소재·부품이 강했으면 한다.
이쪽에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부사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스플레이 형태는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무인차(자율주행차), 가전, 건축, 가구,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에 기여해 디스플레이가 성장산업이 되길 희망해본다"고 말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역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기업들이 양질의 융복합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민·관·학·연이 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만들고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노기수 LG화학 사장도 "신성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R&D 체제 강화 및 육성, 투자가 필요하며 국가 차원의 소재, 부품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럼에 참가한 CEO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은 "(이 자리는) 롱텀(long-term) 의사결정에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답을 피했고,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영향을 파악 중이다.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Action speaks louder than words.)"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한국 산업이 나가야 할 길로 '과감한 액션'을 꼽았다.
또 이런 액션을 촉발할 수 있는 것은 '제도의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한국의 자동차, 조선, 반도체 산업은 기적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현실을 직시하고 플래닝(계획)하고 실패를 할망정 액션을 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학한림원 포럼은 국내 산업의 구조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 3일 공학한림원은 한국 경제가 장기적 저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부정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공학한림원 회원들의 절반 이상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 기간이 '5년 이내'라고 답했다.
양웅철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격심한 경쟁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공조체제가 요구된다"며 "자동차 산업 구조의 현주소를 면밀히 검토해 발전 저해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미흡한 부분에서는 제도적 보완을 통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국가 R&D(연구개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소재·부품이 강했으면 한다.
이쪽에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부사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스플레이 형태는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무인차(자율주행차), 가전, 건축, 가구,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등에 기여해 디스플레이가 성장산업이 되길 희망해본다"고 말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역시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사장은 "기업들이 양질의 융복합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민·관·학·연이 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만들고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노기수 LG화학 사장도 "신성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R&D 체제 강화 및 육성, 투자가 필요하며 국가 차원의 소재, 부품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럼에 참가한 CEO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은 "(이 자리는) 롱텀(long-term) 의사결정에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답을 피했고,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영향을 파악 중이다.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