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들어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새로 입성한 공모주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공모주 대박행렬에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펀드의 실제 수익률은 어땠는지 정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25%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이 -8%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 펀드가 최근 투자한 대표 공모주는 현대오토에버입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3월 28일 기업공개 이후 2주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공모가대비 두배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박의 꿈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공모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는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배정받기란 하늘에 별 따기인 상황입니다.

현행법상 기업공개 시 개인에 할당된 주식 배정량이 20%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진 교보악사자산운용 채널영업본부장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매번 청약 증거금을 낸다던지 절차가 복잡한 측면이 있다. 공모주펀드는 기관투자자가 절차를 대신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공모주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개인투자자가 공모주를 받는 물량자체가 기관투자자보다 상당히 적기 때문에 공모주펀드가 일반개인투자자가 청약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다... ”

때문에 올해 들어 공모주펀드에만 자금이 2,300억원 가량 몰리며, 주식형펀드에서 같은 기간동안 1조5천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공모주펀드 대부분은 공모주에 투자한다는 특성상 IPO에 참여하고 남은 자금은 안전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여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수익률 방어력을 보이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직접투자 할 때와 달리 펀드별로 공모주 투자 비중과 내역이 제각각인 만큼 상품별 세부 편입종목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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