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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보복 확대 가능성…와타나베 부인 자금 이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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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일본이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금융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일본계 자금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자금 유출에 따른 부담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일본의 보복 조치 범위가 점차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크죠?

    <기자>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의 자금은 18조원 정도입니다.

    이는 중국계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에 유입된 일본계 자금은 12조원이 넘습니다.

    만약 일본이 보복 조치를 이 분야에도 단행할 경우 자금 유출에 따른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하지만 우리 당국은 이미 대응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내놨죠?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취임 2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금융부문에서 보복 조치를 할 경우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일본이 돈을 빌려주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돈을 빌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옵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일본의 자금 성격 상 단기간에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엔화가 기축통화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황을 더욱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일본의 보복조치가 확산되는 움직임에 도리어 일부 종목에 한해 주가가 상승했죠?

    <기자>

    국내 대표 볼펜·문구류 업체인 모나미는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6% 이상 올랐습니다.

    여기에 국내 SPA패션 브랜드인 탑텐을 가지고 있는 신성통산도 이틀간 15% 넘게 올랐고,

    주방용품 제조사인 PN풍년, 콘돔업체 바이오제네틱스, 하이트진로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같은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이 1%에도 못미친 것과 대조적입니다.

    <앵커>

    이 종목들의 상승이 최근 우리나라 전반에 불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고요?

    <기자>

    이미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본 제품의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국내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반사이익 기대 때문입니다.

    일본 볼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70% 이상에 달합니다.

    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의류 회사인 유니클로는 지난해 국내에서의 매출액 규모는 1조원 이상입니다.

    여기에 일본에서 만든 주방용품이나 주류 등도 국내에 이미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숫자로 나타내지 않은 걸 고려하면 이들의 상승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네요?

    <기자>

    테마주로 분류하는 게 일반적일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와 국내 정서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측면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넘어, 이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내 제품을 더욱 애용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종목의 수익성까지 더해진다면 지속적인 주가 상승도 무리는 아니라는 진단입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선 당장 수혜을 받을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죠?

    <기자>

    담배를 판매하는 KT&G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일본차 판매 회사인 도요타, 혼다 등이 포함되면서 현대·기아차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특히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아차(23.3%)와 현대차(16.9%), KT&G(13.1%)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입니다.

    이밖에 운동화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제조하는 LS네트웍스, 국내 대표 악기 판매 업체 삼익악기 그리고 손오공도 수혜 종목으로 거론됩니다.

    <앵커 >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국내 수혜종목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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