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PCA에 인터폴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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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받고 있는 멍훙웨이(孟宏偉) 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이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인터폴을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그레이스 멍의 변호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인터폴이 가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제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출신의 첫 인터폴 총재였던 멍훙웨이는 작년 9월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의 자택을 떠나 중국으로 출장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중국은 그해 10월 그가 뇌물수수 혐의로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멍훙웨이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등으로 재직 시절 1천446만 위안(약 24억5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달 20일 재판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자녀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이) 우리 가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또 "회원국인 중국의 국제적으로 잘못된 행위에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소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는) 인터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PCA에서 인터폴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착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소 목적과 관련, 멍훙웨이가 연락 두절된 것은 "프랑스와 중국 관련 당국의 문제일 뿐"이라는 인터폴의 주장을 확인하고 "인터폴이 우리 가족에 대한 의무를 위반했는지" 알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터폴로부터 위협받았다는 그레이스 멍의 주장과 관련, 인터폴은 이메일을 통해 "완전히 잘못된 묘사"라면서, "우리는 청구인과 그 대리인들에게 이번 절차의 기밀을 존중해줄 법적·직업적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인터폴은 이어 "이 중재절차는 기밀"이라면서 "해당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한다는 것 외에 주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그레이스 멍의 변호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인터폴이 가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제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출신의 첫 인터폴 총재였던 멍훙웨이는 작년 9월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의 자택을 떠나 중국으로 출장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중국은 그해 10월 그가 뇌물수수 혐의로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멍훙웨이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등으로 재직 시절 1천446만 위안(약 24억5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달 20일 재판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자녀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이) 우리 가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또 "회원국인 중국의 국제적으로 잘못된 행위에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소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는) 인터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PCA에서 인터폴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착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소 목적과 관련, 멍훙웨이가 연락 두절된 것은 "프랑스와 중국 관련 당국의 문제일 뿐"이라는 인터폴의 주장을 확인하고 "인터폴이 우리 가족에 대한 의무를 위반했는지" 알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터폴로부터 위협받았다는 그레이스 멍의 주장과 관련, 인터폴은 이메일을 통해 "완전히 잘못된 묘사"라면서, "우리는 청구인과 그 대리인들에게 이번 절차의 기밀을 존중해줄 법적·직업적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인터폴은 이어 "이 중재절차는 기밀"이라면서 "해당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한다는 것 외에 주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