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지용 예술감독 첫 작품…18∼20일 문화회관 중극장
부산시립극단 소포클레스 비극 '테베 3부작' 무대에
부산시립극단 신임 김지용 예술감독의 첫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극단은 제65회 정기공연으로 김 감독이 연출한 '테베 3부작 : 오이디푸스,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를 18∼20일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테베 3부작은 올해 취임한 김 감독이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세 비극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운명과 자연 앞에 선 인간의 무력함, 인간을 속박하는 법과 제도의 맹점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다투고 분열하는 이 시대를 은유해 보고 관용과 용서, 조화와 배려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것이 감독의 의도다.

김 신임 감독은 올해 전문가 추천제라는 새로운 방식과 단원들의 지지를 받아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부산 출신 젊은 연극인이자 '연출하는 극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에 앞서 특별 기획으로 9일 오후 3시 공개 오픈 시연회를 연다.

공연 마지막 날인 20일 공연 후에는 아티스트 토크를 열어 배우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다.

관람료는 균일 1만원이다.

부산시립극단 소포클레스 비극 '테베 3부작' 무대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