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투입…연간 200t 생산해 경상권 농가에 공급
문경에 표고버섯 재배원료 생산 '톱밥배지센터' 완공
표고버섯 재배원료를 생산하는 톱밥배지센터가 4일 경북 문경에 완공했다.

경북도는 70억원을 들여 문경시 영순면 부지 2만4천㎡에 문경시산림조합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를 세웠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대구·경북·경남지역 표고버섯 재배농가에 고품질의 친환경 톱밥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톱밥배지는 톱밥과 쌀겨 등을 혼합 압축해 표고 종균을 접종한 표고버섯 재배원료이다.

기존 참나무 원목 재배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6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고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연간 200t을 생산해 표고버섯 재배농가에 공급하면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국내 목재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는 표고버섯 톱밥배지센터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스마트팜 재배단지, 신품종재배단지, 임산물유통센터를 연차적으로 조성해 원료공급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의 표고버섯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4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산림분야 고교·대학 졸업 청년 100명에게 임대해 농촌지역 인구유입을 유도한다.

문경에 표고버섯 재배원료 생산 '톱밥배지센터' 완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톱밥배지센터 준공을 계기로 경북의 버섯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임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로 농촌지역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